[작품 내용]
철판은 송신자이자 수신자이자 공명체다. 마이크로 수음된 철판의 소리는 실시간으로 분석되어 공명 주파수 대역이 선택적으로 증폭되고, 다시 철판 위의 트랜스듀서를 통해 재생된다. 이 재생된 소리는 다시 철판을 울리고, 철판의 울림은 또다시 수음된다.
루프는 닫히지 않고 변이하며 지속된다. '철의 언어v2'를 통해 재생되는 여러 소리들은 '철의 언어'로서 작동하며 공명점을 타격하고, 공간 전체를 하나의 진동하는 몸체로 확장시킨다.
4명의 작가는 이 루프 안에 실시간으로 개입하여 주파수 대역과 피드백의 강도를 조율한다. 이 개입은 철이 내는 소리를 통제하려는 시도가 아니라, 철과의 대화를 이어가는 행위에 가깝다. 작가들의 조율 속에서 루프가 깊어질수록 철은 더 많은 언어를 꺼내놓는다.
정규분포 밖의 진동들, 시스템이 걷어내려 했던 그 소리들이 공간을 가득 채우는 순간, '철의 언어v2'는 소외된 내면을 향한 깊은 공명으로 완성된다.
[참여 작가]
강민혁(a.k.a. acornriver), 우성현, 전은지, 김해든
[도움 주신 분들]
서울예술대학교 디지털아트 전공 교수님들.
오준현 교수님, 김호남 교수님, 박주혜 교수님, 허재훈 교수님, 유미 교수님
[참조하면 좋은 글]
https://blog.naver.com/kmicky9794/224269325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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